2019 하반기 안녕! with 꿈꾸라

2019. 7. 20. 20:41Contents/라디오

제가 중, 고등학생일 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야자(야간 자율학습) 때나 집에서 공부할 때 몰래 귀에 이어폰을 끼고 MP3로 라디오를 들었었어요! 

 

그럴 때면 각자 선호하는 라디오가 있었는데 

잔잔한 새벽시간을 시끌벅적하고 즐겁게 바꿔주는 MBC 표준 FM의

1. 신동과 김신영의 심심타파

선곡 맛집 MBCFM4U의

 2.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이 두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꿈꾸는 라디오를 자주 들었었는데요. 대학생이 되고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는 라디오를 듣게 되는 일이 점점 더 없어지더라고요. 원래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라디오를 들으면서 스케줄러도 쓰고(대부분이 '수능특강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같은 내용이었지만...) 짤막한 일기도 썼었는데 요즘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다 몇 시에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을 감습니다. 

  

DJ들이 오프닝 멘트나 클로징 멘트가 

꼭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그 날 하루가 이해받고, 

위로받는 것만 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적도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다이어리를 쓰다가 

이 멘트는 꼭 기억해두고 싶어서

마치 받아쓰기를 하는 것 마냥

받아 적었던 적은요?

 

MBC FM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 매일 밤 9시~11시

 

오랜만에 들은 꿈꾸라,

블락비의 박경 씨가 

DJ 끙디로 활약하고 있더라고요.

잘 달리는 것보다 

잘 멈추는 게 중요하단 주제로

2019년 상반기를 잘 보내주고

하반기를 맞이하는 날이었는데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다가

끙디 덕분에

오랜만에 다이어리를 

꽉 채운 날이었습니다!

 

 

 

볼 게 참 많은 요즘이지만

가끔은 눈을 감고 DJ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목소리만 듣는 건 

익숙지 않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보이는 라디오도 있으니까요 ᕕ( ᐛ )ᕗ 

 

MBC 라디오 어플 mini

 

그럼 오랜만에 라디오 듣기 전에

짧은 영상과 함께 워밍업하고

오늘 밤에는 꿈꾸라와 함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