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8. 00:13ㆍContents/라디오
늦은 밤, 라디오
여전히 우리 곁에 라디오
요즘 20 대중에서 라디오를 듣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라디오보다 TV가 자극적이고 시각적으로 매력 있어서일까. 물론, 나도 라디오를 챙겨 듣는 편은 아니다. 학창 시절 나에게 라디오란 친구가 쉬는 시간에 웃으며 듣던 ㅇㅇ쇼였고, 대학교 2학년 때는 아이돌에 빠지고 나서야 찾아 듣던 덕질의 도구였다. 그마저도 그들의 얼굴이 보이는 라디오였다.(제일 소중해...)
현재는 여전한 덕질의 도구이자 가볍게 집중이 필요할 때 찾는 매체이다.
머리를 쓰지 않는 일, 과제를 할 때, 라디오만큼 다른 일을 하면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게 없다.
적당한 소음과 빠르기는 몸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해 주고, 몰랐던 내 취향의 노래를 발견하는 행복을 느끼기도 하며, TV에는 나오지 않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공감 가는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있다.
밤에 주로 할 일을 하는 나에게 MBC 라디오들은 잔잔하고 재밌는 소소한 이야기들, 노래, 좋은 목소리로 지루하고 적막한 시간을 채워주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
몸의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싶을 때 <푸른 밤 옥상달빛입니다>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음악의 숲 정승환입니다>
당신의 아이돌이 나올 땐 <아이돌 라디오>
왠지 모를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김이나의 밤 편지>
누군가는 사라진다고 했지만 라디오만의 감성과 이야기는 TV와는 다른 방향으로 우리 곁에 있다.
늦은 밤 바쁜 일에 치여있을 때 라디오를 한번 들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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