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스타도 우리와 같은 일상의 ‘사람’이었다. <호적메이트>부터 <루틴왕>까지! 일상을 탐구하는 여러 시선 파헤쳐 보기

2022. 9. 21. 09:13Contents/예능

우리가 평소 살아가는 일상은 어떤가요?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학교에 가거나 직장을 가서 시간을 보낸 후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끝나고 있죠. 대부분의 시간을 비슷하게 사용하는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답니다. 똑같은 시간도, 똑같은 사람이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우리의 일상.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막상 알고 보면 정말 다채롭고 풍부한 삶의 요소 중 하나죠.

 

이렇게 같은 일상도 다른 시선으로! 일상을 탐구하는 여러 시선이 존재하는데요, MBC 예능과 시사교양 속 일상 관찰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시선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 <호적메이트> 그리고 새롭게 런칭하는 <루틴왕>까지,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더라도 다른 일상과 삶의 본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렇게 같은 ‘일상’을 다룬 세 개의 프로그램에 각각 어떤 다른 메시지가 녹아 들어 있을지 지금부터 알아보시죠.

 

- ‘참견’이라는 시선에서 발견한 ‘소통’의 빛나는 진가 <전지적 참견 시점>

 

출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참견’이라는 시선이 녹아 들어있습니다. ‘참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자리에 직접 나아가서 봄’인데요, 말 그대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연예인과 매니저의일상을 ‘직접’ 보면서 스튜디오 패널들과 함께 일상에 대해 느낀 점을 유쾌하게 나눕니다. 패널들은 시청자들을 대표해서, 일상 속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거나 혹은 그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공감 코드를 잘 잡아서 프로그램을 더 재밌고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이런 포인트들 속에서 시청자들은 ‘연예인도 일상에서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점을 느끼며 스타들을 더 친밀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상 속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본질은 바로 ‘소통’입니다. <전지적 참견 시점>에 자주 볼 수 있는 장소인 ‘차 안’에서는 연예인의 자리에만 카메라가 세팅된 게 아니라 매니저 자리에도 카메라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과 매니저가 스케줄을 하러 가거나 혹은 돌아오는 와중에 소통하는 모습을 더욱 생생히 담을 수 있죠. 이런 점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 물리적으로 연예인이 이동해야 하는 장소와 시간 스케줄만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면의 친밀감, 공감, 배려 등 사소하고 진득한 소통이 있어야 둘의 시너지가 잘 발휘된다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다 아는 것 같아도 몰라요! '관계’의 솔직한 시선에서 발견한 일상 속 ‘사랑’ <호적메이트>

 

출처 : MBC

같은 가족 구성원 속에는 서로를 부르는 한 가지 이름이 더 있죠? 바로 ‘가족 관계 호칭’으로 부르는 것인데요, ‘형, 오빠, 누나, 남동생, 여동생’ 등 성별과 나이 차이에 따라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다양합니다. 이런 점을 통해, 평소 TV 속에서 이름으로만 혹은 가명으로만 불렸던 연예인이 가족과의 일상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호적메이트> 속에서는 스타들이 또 다른 호칭으로 불리는 모습과 가족과 있을 때의 새로운 자아를 보여주면서 많은 시청자가 이런 포인트에 재미와 신선함을 느끼고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적메이트>의 시선은 바로 ‘관계’에서 오는 솔직함입니다.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존재인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변하는 모습들,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사랑’이라는 진심을 호적메이트>에서 나타나있죠. 때로는 어색해서 혹은 부끄럽고 수줍기도 해서 표현하지 못한 사랑, 솔직하고 편한 모습 뒤에서 툭툭 던지던 진심들을 프로그램으로 당당하게 표현하는 스타들. 이 모습은 지금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과 여운을 주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 각자 바쁜 삶 속에서 잊고 있던 ‘가족’. <호적메이트>는 매주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성공한 스타의 일상 루틴 속에서 발견한 ‘자기 관리’의 비법 <루틴왕>

 

출처 : MBC

다양한 매체 속에서 멋있고 훌륭한 모습들을 통해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귀감이 되어주는 스타들. 이 스타들은 어떻게 해서 다채로운 재능과 실력을 쌓을 수 있었을까요?

 

<루틴왕> 속에는 각자 분야가 다른 스타들이 등장합니다. 운동선수부터 가수, 뮤지컬 배우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기록과 성과를 보이는 스타들이 일상과 루틴을 공개하는데요, 그 속에는 스타의 재능뿐만 아니라 중요한 삶의 본질이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어쩌면 당연하지만 ‘사람’입니다. ‘성공’이란 절대 혼자만의 재능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었죠. 그 분야의 길을 가고자 할 때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방향을 잡아주고, 자신의 용기를 끌어 내줄 수 있는 주변 인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매일밤 잠들 때까지 꾸준히 자신의 재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도 당연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루틴 속에 숨은 보석 같은 인연들, 그 인연들이 주는 좋은 에너지와 영향력을 받아 성장하고 또 나아가는 지가 <루틴왕>이 준비한 메시지가 아니었을까요!

 

출처 : MBC

 

이렇게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시선이 담긴 프로그램 3개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소통과 사랑 그리고 사람.’ 똑같은 시간, 똑같은 하루일지라도 다른 시선들로 다채로운 삶의 본질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죠?

 

그저 경이롭게 우상으로 바라봤던 TV 속 스타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 우리와 같은 일상의 본질 속에서 헤엄치고 나아가며, 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마치 재밌는 요리 같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재료, 같은 원료라도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것처럼, 우리의 삶 속의 일상도 그러하니까요. 오늘 당신은 어제와는 또 다른, 어떤 일상을 만들어 나가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