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속 페르소나가 나타나는 방식과 그 의미
“자, 이제 주윤발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해주세요~!” “어머, 웬일이야!” “헉!” 얼마 전 힙합 아이돌 위너의 멤버 강승윤이 최연소 가왕의 자리에 오른 뒤 가면을 벗자 판정단은 놀랐고 또 환호했다. 판정단과 시청자 모두 스웨그 넘치게 춤을 추며 그루브 있는 노래를 부르던 아이돌 강승윤이 거칠면서도 감성적인 록 발라드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주윤발일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 강승윤은 가면 덕분에 아이돌 강승윤과 가왕 주윤발, 다른 장르를 소화하는 두 명의 가수로서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가면이 1차원적인 의미를 넘어 ‘다른 사람들 눈에 비치는, 특히 그의 실제 성격과 다른, 한 개인의 모습’을 의미할 때, 우리는 그것을 ‘페르소나’라고 한다. 따라서 방송 미디어 분야에서의 페르소나는 ‘시청자가 ..
2020. 6. 2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