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네트워크 특선 : 달콤한 너의 도시, <경성판타지>
당신에게 서울은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 누군가에게는 드라마 속에서 봤던 곳. 꿈과 기회가 있는 곳. 답답하고 정신없는 곳. 다양한 모습을 가진 도시인만큼, 제각각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도 있겠다. 고향이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곳이지만 내게 서울은 고향이다. 19살 때까지 나는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그리고 스무 살, 충청도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서울을 떠나 처음으로 다른 지역에 살게 됐다. 내가 다니는 대학은 ‘리’ 단위에 위치해 있고 나는 그곳에서 3년째 생활하고 있다. 이제야 뭐 적응이 됐지만 아, 처음 갔을 때는 생각보다 많은 제약에 힘들었다. 무엇보다 힘든 건 60분에 한 대, 70분에 한 대씩 오는 버스였다. 놓치면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는 게 답. 차 없는 대학생에..
2019. 7. 1.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