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를 부르는 순간, 나는 특별한 존재가 된다.
태어나면 누구나 이름을 갖게 된다. 소중한 존재에게 이름을 붙여주기 위해 온 가족의 힘을 보탠다. 이름을 만드는 과정이 어찌 되었든 아이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 한껏 정성이 깃든 이름이 신고되는 날, 우리의 존재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된다. 이름은 우리를 세상에 존재하게 한다. 사는 동안 가족, 친구, 선생님, 간호사 등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름은 불린다. 이름은 어느 순간 당연하고 평범한 것이 되어버린다. 엉뚱바랄 사극 MBC 드라마 을 요즘 즐겨본다. 상큼함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미모를 보는 재미와 풋풋한 사랑이야기로 보는 내내 마음이 설렌다. 극 중 이림(차은우)은 잠든 해령(신세경)의 뺨에 ‘雀(참새 작)’을 적으며 미소 짓는다. 애칭이 생긴다는 것은 둘의 핑크빛..
2019. 8. 28.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