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나를 위해 분노했던 때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는 현재 비판도 있긴 하지만 임기 초 사드 문제에서도 균형이 잡힌 외교 전략을 펼쳐서 잘 봉합했고 한반도의 중재자로서 북한과의 관계를 선순환으로 복원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등을 통해 대한민국 내의 적폐를 없애려는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일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 부족하다는 개인의 판단이니 일단 차치하더라도 한국 사회의 거대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인 일이라 생각한다. 한편 나와 내 주변은 이런 거대한 이슈에 잠잠했다. 초대형 방사포가 등장한 북한의 열병식, 자산격차를 무한 확대하는 부동산 제도,, 지지부진한 검찰개혁, 출발도 못한 언론 개혁, 불법 승계에 올인해온 삼성재벌…. 분노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분노..
2020. 11. 6.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