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의 힘 - 뉴스 안 하니? 뉴스 말고 다른 것도 한다
뉴스 하는 본캐, 예능 잘하는 부캐 뉴스는 정확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은 딱딱하고, 따분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시청자가 알아야 할 것들을 골라 정확한 언어로 압축해 보여주는 뉴스, 방송국의 핵심 역할이다. 방영되는 시간 동안, 뉴스에 필요한 무게를 책임지는 사람은 뉴스의 얼굴과 목소리인 아나운서이다. 그래서 아나운서의 이미지는 TV 화면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군보다도 전형적이다. 바른 언어와 정장, 안정적인 목소리로 늘 같은 뉴스 스튜디오에 자리한다. 그들이 감정의 높낮이를 표현하는 언어나 유행어를 사용하는 모습, 뉴스 스튜디오가 아닌 다른 곳에서 활동적인 움직임을 하는 모습을 그려본 적이 없었다. 어쩌면 아나운서는 뉴스가 지닌 따분함의 이미지와 동일시되었고, 그들에게 기대되는 갖춰진 포멀함이 있었다...
2021. 8. 28.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