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of 단막: mbc 단막극 부활 호소문
드라마를 보다 보면 느껴지는 미각이 있다. 드라마는 호흡이 긴 만큼 하나하나 맘에 들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을 느끼곤 한다. 드라마를 애정 하는 사람으로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은 단맛과 짠맛이었다. 나 같은 경우, 단맛은 시청자로 하여금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설렘을 선사할 때 느껴졌다면 짠맛은 드라마의 외부적 요인으로 시간이나 예산이 빠듯해서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보일 때 느끼곤 했다. 가끔 그것이 쓴맛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흔히 보이는 생방을 방불케 하는 무리한 촬영과 ppl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짠맛과 쓴맛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라마는 단막극이었다. 단맛으로 압축된 드라마. 아무래도 때 묻지 않고 제작 환경에서 나름 자유로울 수 있는..
2020. 12. 1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