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2병을 위한 긴급처방, <아무튼 출근!>
‘대2병’. 정신없이 놀던 신입생 시절이 지나고, 갑자기 훅 다가온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져 방황하는 대학생들의 증상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성적에 맞춰 정한 전공에 대한 확신이 더욱 옅어지고,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지며, 왜 고등학생 때는 진로 고민을 하지 않았는지 후회하기도 한다. 나는 대학교 4학년이다. 이제는 정말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온 만큼, 친구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 중 8할은 진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각자가 꿈꾸는 진로는 다르지만, '대학생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는 앓는 소리에는 이견이 없다. 대학에 가면 끝일 줄 알았던 수험생 시절에 마음이 더 편했다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태임에도 무언가를 한 단계씩 부지런히 쌓아가야 한다는 부담이 무겁다..
2021. 8. 2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