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의 1년
1. 불안한 시작, 그러나 단단해진 ‘놀면 뭐하니?’의 1년 나는 무한도전 세대였다. 토요일 밤 6시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무한도전은 결국 막을 내렸다. 과장이 아니라 해리포터 마지막 편보다 후유증이 심했다. 무한도전 종영 후 유재석과 함께 돌아온 김태호 PD 연출 ‘놀면 뭐하니’! 기대로 안고 시청했지만 작은 카메라로 돌림 노래하듯 시작된 ‘놀면 뭐하니’를 보며 불안했다. ‘그래서… 이거 뭐 하는 건데? 계속 카메라만 돌릴 거야?’ 싶었다. 특히 소파 앞에서 다 같이 영상을 보며 반응하는 회차는 솔직하게 지루했다. 하지만 나의 걱정과 달리 유재석 덕후가 만드는 유재석 프로그램은 유쾌하게 흘러갔다. 무한도전과는 다른 매력이었다. 8비트 드러머 ‘유고 스타’, 트..
2020. 6. 23.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