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대로 괜찮을까?
친척들이나 부모님의 친구 분들이 집에 놀러 오면 나는 그냥 TV를 튼다. 반년, 길게는 X 년 만에 본 친척들이나 부모님의 친구 분들은 사실 나에게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멋쩍게 현관에 나가 인사를 하고 혹여 부모님이 요리를 준비하시는 동안 심심하실까 싶어, 사실은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TV를 틀어놓는다. 이때 적당한 TV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너무 요즘 애들 취향의 프로그램을 틀어서도 안 된다. 그렇다고 친척들이나 부모님 친구 분들의 자제분과 같이 1020 친구들도 있으니 트로트도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난 주로 ‘라디오스타’를 켰다. 어른들도, 애들도 충분히 재밌게 보며 집중하고 있어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은 ‘라디오스타’를 키는 것이 망설여..
2020. 9. 23.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