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멈춰야 할 야생과 생존의 은유 '극한데뷔 야생돌'
MBC의 올해 하반기 화제작이었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이 9월 17일 방송의 시작을 알렸다. 방영 전부터 “철저한 관리와 판에 박힌 정형화된 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지는” 기존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온 방송은, 아이돌 연습생들을 한 마리의 야생 동물로, 연예계를 약육강식의 세계로 비유하여 누가 사자, 즉 야생의 최강자가 될지를 다루는 ‘생존 경쟁’을 보여주었다. 이에 1회의 시작부터 연습생들은 벌판을 뛰고 또 뛰었으며 가혹한 체력 훈련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방영을 거듭할수록 ‘아이돌’이라는 직업에의 연관성과 프로그램의 당위에 의문이 들도록 했다. 방송이 앞세운 차별성은 강점이기보다 취약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야생 + 생존 = 아이돌? 군기를 표방하는 폐쇄적인 가혹 ..
2021. 11. 2.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