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을 때 느끼는 것들
밀란 쿤데라의 의 토마시는 여자들과 가벼운 관계를 유지하는 이혼남이다. 그러던 토마시의 앞에 버려진 어린아이와 같은 테레자가 나타난다. 그녀를 만난 후, 수많은 여자들과의 에로틱한 우정의 관계들은 무너지고 가벼움은 무거워진다. 그녀가 그의 선을 넘어버렸기 때문이다. 경계는 허물어졌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직 그녀만이 중요했다(참을 수 없는 가벼움 中)". 그는 가벼움을 참을 수 없게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선을 넘은 그녀는 그의 모든 삶의 행동방식과 이유를 바꿨다. 선을 넘는다는 것. 우연히 도서관에서 한 지리학자의 강연에서도 이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무수히 많은 국가들의 경계선을 넘었다고 했다. 재미난 것은 그 경계선이 DMZ처럼 삼엄한 곳도 있지만, 굳이 표시하지 않..
2019. 9. 23.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