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시니의 두 번째 초대, 수락하시겠습니까? <심야괴담회 시즌2>의 이유 있는 자신감
“우리 무서운 이야기 할까?” 어느 늦은 여름날 밤, 무더위에 잠 못 드는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누군가가 항상 던지던 말이다. 그 한마디에 아늑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갑게 얼어붙고, 괜스레 떨어져 앉아있던 옆 친구와 옴짝달싹 붙어 보기도 한다. “이건 우리 할머니가 실제로 겪었던 일인데..” “얘들아, 나 실제로 귀신 본 적 있다? 이거 진짜 실화야..” 친구들마다 가지고 있는 각자 다른 이야기. 한 명 한 명 이야기하다 그렇게 밤을 지새운 서늘한 여름날의 추억, 모두 가슴 깊숙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머릿속에 선명하게 새겨진 무서운 이야기들은 어른이 된 지금도 잊을 수 없고 여전히 또렷하게 남아있다. 이렇게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을 만큼 정말 강하다. 올여름, 그 ..
2022. 7. 1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