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진부함에 질릴 때, B급 감성을 섞어보자
공중파 예능의 디자인. 체계적이고 깔끔하고, 세련됐죠. 하지만 기성품처럼 비슷비슷한 예능 디자인에 좀 무뎌진 건 사실입니다. 예능을 볼 때, 영상 디자인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하기도 합니다. 최근 시작한 김태호 PD의 예능 의 디자인은 좀 달랐습니다. 그간의 무뎌짐을 깨고 영상 디자인에 눈이 가게 할 정도로 새로웠습니다. 영상 참 개성 있게 잘 만들어내는 유튜브 채널(개인적으로 72tv나 위아워어스(WEOURUS) 같은 채널..)을 볼 때 느꼈던 영상미로 인한 즐거움을, 거의 처음으로 TV 방송을 보며 느낀 것 같습니다. 특히 예능에서 흔히 보지 못한 B급 감성의, 소위 힙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디자인은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방송 디자인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반영하고, 프로그..
2019. 8. 7.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