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고품격 재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라디오스타’는 MC 김구라의 말대로 ‘게스트를 쥐어짜는’ 방송으로 악명이 높다. 내가 라디오스타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가 딱 저랬다. 게스트의 약점을 공격하는 하이에나 같은 예능. 실제로 제작진들은 MC들에게 하이에나 CG를 자주 입히기도 한다. 악명 높은 ‘라디오스타’ 회차 중에서도 가장 수위가 높았던 방송을 꼽자면 2014년 방송된 소녀시대 회차(369회)일 것이다. 당시 소녀시대는 연이어 터진 멤버들의 열애 기사로 화제가 되고 있었다. ‘라디오스타’는 신곡 홍보를 위해 출연했을 소녀시대를 ‘지금은 연애시대’라는 타이틀로 소개했다. 적당히 선을 지키는 인터뷰가 됐다면 좋았을 텐데 당시 방송은 참 무례했었던 것 같다. 당시 출연한 멤버들 중에는 열애 기사가 난 멤버는 없었다. 김구라는 이 멤버 조합을 ..
2020. 9. 2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