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이 물었다, 유행사회 '모두 안녕하신가요'
MBC 스페셜 이 건네는 안부 푹신한 흔들의자, 바삭한 식빵과 달달한 생크림의 콜라보, 오색찬란한 과일빙수. 2000년대 중후반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면 기억할 장소가 있다. 카페 '캔모아' 얘기다. 그 시절의 우리들은 방과 후를 캔모아와 함께 했다. 시험을 잘 봤다면 그날은 캔모아 빙수를 친구들에게 쏘는 날이다. 나만의 추억은 아니다. 그때의 '유행'이 그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선 그때의 캔모아를 추억하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곤 했다. 이제와 10년도 더 된 그 시절을 떠올리는 건 왜일까. 아마도 행복했던 우리들이 그리워서인지 모른다. 유행은 추억을 남겼고, 그 추억엔 행복의 순간이 박제돼 있다. 유행에 살고 유행에 죽는 사회. 그 속엔 유행을 따르는 ‘우리들’이 있다. 유행이 스쳐 지나간 자..
2019. 5. 23.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