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엔 역시 드라마 정주행 - MBC 드라마, 여름, 로맨스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종강이 왔고, 꿈에 그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교만 안 가면 온갖 곳을 쏘다녀야지’라고 마음먹었던 것과 현실은 크게 달랐다. 그렇다. 시험을 보느라 잠시 대한민국의 여름을 잊은 것이다. 집 밖으로 발을 내미는 순간 태울 듯 내리쬐는 햇볕, 불쾌지수 상승하는 끈적끈적한 습기, 조금만 움직여도 땀나기 일쑤요, 화장이 지워지고 벌레가 꼬이는 건 덤이다. ‘내가 바란 여름의 모습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 즈음, 한 드라마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바로 언젠가 여름이 사라진다면 (봄이나 가을이라면 모를까 그럴 일 없겠지만) 이게 여름이라고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 ! 여름 특유의 초록 초록함과 청춘, 그리고 여름밤의 싱그러움과 달달한 로맨스는 퍽 잘 어울린다. 한국 여름..
2019. 6. 29.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