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021 : 영원히 기립박수 할 수는 없더라도
22년, 꼬박 내 나이만큼 방영된 드라마가 있다 2000년생인 나에게 전원일기는 생소하고도 남는 옛것이었다. 그런데도 22년이나 이어진 드라마라는 말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22년, ‘나’라는 사람 한 명이 만들어져 온 기간이다. 처음부터 약속한 기간이 아니라 매 회차마다의 치열한 고민이 쌓은 기록이었을 것이다. 2021년, 를 통해 처음 접한 전원일기의 첫인상은 ‘드라마 하나가 사람 같다’였다. “농촌 드라마가 아니라 휴먼 드라마였어요.” - 김혜자 배우 그런데 배우들도 다큐멘터리 속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원일기는 사람 이야기를 담은, 그리고 삶을 닮은 드라마였다고 했다. 연로한 배우가 전원일기를 삶의 마지막 과업으로 붙들고 있기도 했고, 어린이였던 배우가 몇 년간 성장하는 모습이 그대로 기록되기도 ..
2021. 8. 6.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