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죄인인가’에 대한 어른의 대답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 청소년 2명 중 1명은 이렇게 생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결과다. 채용비리, 입시비리 등 근거리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들은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답하게 만들었다. 책임은 어른에게 있다. 잘못을 저지른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난 4월 30일 방영된 MBC 편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사학비리 실태를 고발하며 이런 현실을 비췄다. 교장의 만행을 견디다 못한 학생들은 직접 거리로 나와 ‘누가 죄인인가’라고 물었다. 불공정 사회를 직조한 어른의 대답이 궁금했다. 잘못한 어른 “기억나지 않는다” 모든 의혹의 중심인 박재련 교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잘못한 어른이 해야 할 대답과는 거리가 멀..
2019. 5. 10.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