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마피아 게임을 하는 가족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배운 것이 기억난다. 한부모가족, 입양 가족, 다문화 가족까지.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사회 교과서보다 드라마를 보면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다양한 형태는 ‘한국 드라마’의 필수불가결 요소처럼 등장한다. 주말, 아침 드라마는 3세대 이상의 가족형태인 확대 가족과 겹사돈은 기본 바탕이다. 어릴 적 잃어버린 아이를 성인이 되어 찾기도 하며, 친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도 빼면 아쉬운 단골 코스다. 미니시리즈 드라마는 가족의 색깔이 보이는 편이다.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보단 갈등 관계를 중심으로 가족 관계의 민낯을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스카이캐슬`에서는 입시 경쟁을 위한 네 가족의 치졸한 속내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 가족..
2020. 8. 7.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