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에 진심인 MBC. 장르 드라마, 어디까지 가봤니?
잘 만든 장르물이란 무엇일까. 빠른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어려운 스토리를 어렵지 않게 풀어주는 연출, 단순한 재미 이상의 작품의 철학과 주제. 나는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MBC는 올 한 해 판타지, 추리 등 다수의 장르물을 방영했다. 작품의 분위기는 갈수록 무거워졌고 퀄리티 또한 깊어지고 있다. 심지어 ‘카이로스’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로맨스’는 찾아볼 수도 없다. 이 장르물의 여정은 어디서부터 였을까. MBC 장르물에는 태초에 ‘W’가 있었다. 누군가 로맨스 장르물의 레전드를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W’를 보게 하라. ‘W’는 고3이었던 필자를 드덕의 세계에 입문하게 했던 드라마다. 올해 초 라섹 수술을 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소리만으로 재탕 삼탕 했던 드라마였다. 그..
2020. 12. 13.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