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어디 있었어? " " 항상 네 곁에 있었단다, 우리딸. " VR 가상현실을 이용한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이젠 너무나도 유명한 프로그램이 되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작은 딸과 엄마의 재회, 수 많은 자식을 두고 세상을 떠난 아내와 남편의 재회를 통해, 우리는 죽음이란 거대한 자연 속 규칙 앞에서 어떻게 상실의 아픔을 극복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에서는 모두가 겪을 수 밖에 없을 부모님과의 이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가상현실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촉촉한 15분'은 우리의 하루 24시간 속, '15분'동안 만큼은 우리의 인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YLY9HeoXU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새로운 ‘만남’의 설렘을 기억하기에 다가오는 숙명인 ‘이별’을 두려워한다. MBC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최첨단 VR기술을 통해 이별을 극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VR이 구현한 엄마의 모습은 생전 엄마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미 딸의 일상 속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던 엄마가 녹아있다. 우리가 이별을 맞이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하루라도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누군가는 소중한 기억이 흐려질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이별의 고통을 상품화하지 않고, 이별의 아픔을 가진 자들과 동행하는 ‘너를 만났다’를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