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 줘 리얼 버라이어티

2019. 6. 27. 16:38Contents/예능


돌아와 줘 리얼 버라이어티

 

<나 혼자 산다>의 뒤를 이은 MBC의 대표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역시 관찰 예능으로 56,57회는 가수 청하가 출연하여 일상을 보여주었다.

연예인은 우리에게 멀고도 가까운 존재이며 그들을 좋아하기도 하며 일상을 궁금해한다. 청하의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듯 연예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관찰 예능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관찰 예능이 부상하며 MBC는 관찰 예능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아쉽다.

 

관찰 예능은 이미 오래 지속된 만큼 새로움도 사라져 가고 있다. 초반의 공감되고 자연스러운 일상도 화제성만을 위한 그들만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들의 일상을 보는 것 만으로는 빵 터질 만큼의 재미가 충족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리얼 버라이어티는 가볍고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이 단순하게 '재미'를 이끌어낸다. 재미를 위해 무한도전 재방송을 시청하고 '짤'을 소비하는 등 리얼 버라이어티를 원하는 시청자가 많아지고 있다.

 

관찰 예능의 수명이 다해가는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를 잡아야 할 때이다. 무한도전이 많은 사랑을 받고 종영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담감이 클 수도 있지만 관찰 예능에서 벗어나 눈물이 흐를 만큼 재밌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 심장이 터지도록 웃긴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가 다시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