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세계관, 다른 재미 <뫼비우스 : 검은 태양>
검은 태양 스핀오프 리뷰 을 본 사람들은 배우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이라는 캐릭터에 얼마나 많은 애정이 있었을까. 난 없다. 아니, 없었다. 서수연은 한지혁에게 매번 화가 나 있었다. 물론 애인의 죽음에 일조한 한지혁이 미웠던 건 알겠지만, 매번 “동료를 챙겨라”만 반복했던 서수연이 지겹게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회사(국정원)를 대하는 태도는 냉소적이라 감정선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후반부의 어떤 활약을 기대했건만, 드라마 반도 지나지 않아 죽어버렸다. 서수연은 (한지혁 원톱 주인공이니) 등장인물 2롤이었음에도, 조연보다 못한 존재감에 내가 다 서운할 지경이었다. 서수연을 주인공으로 스핀오프 한다는 소식에 반신반의했다. 본편에서 챙기지 못한 분량을 챙길 수 있을까? 2회로 구성된 스핀오프를 본 ..
2021. 12. 3.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