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이 필요할 땐, 전효성 DJ의 '꿈꾸는 라디오'
카메라가 없는 라디오의 매력 10시가 되기 5분 전, mp3의 주파수를 바꾼다. 정각이 되고, 오프닝을 알리는 노래가 흐른다. 그 시절, 나에게 라디오는 조금의 ‘일탈’이었다. 유튜브와 각종 OTT 서비스가 없었던 때, TV를 못 보게 하는 때, 엄마 몰래 좋아하는 DJ의 목소리를 듣고, 흘러나오는 사연과 음악을 듣는 일은 매력적이었다. 남몰래 문자로 사연을 보낸 일도 부지기수였다.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서브작가가 유명한 연예인을 DJ로 섭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라디오의 세계를 잘 보여준다. 드라마 중 서브작가이자 메인 작가가 되는 ‘최그림’은 라디오를 하찮게 여기는 유명한 연예인에게 말한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 내 이야기 같고, 또 내가 듣고 싶은 노래가 신청곡으로 나올 ..
2020. 8. 7.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