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지쳐버린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
몇 년 간 열심히 일을 하다 퇴사를 선언했다. 대학원에 지원을 했고 운 좋게 도비 생활을 시작했다. 어느덧 일년이 지났고 친구가 ‘공부’는 할 만한지 물어왔다. 친구는 자기는 공부라면 이제 질색이라며 안쓰러운 듯 내 얼굴을 살폈다. 친구의 걱정 어린 표정을 보고 있자 하니 내 스스로가 신기해질 지경이었다. 그럴 만했다. 나는 엉덩이 가벼운 학생이었다. 성적관리에는 아주 젬병이었다. 반면 친구는 나보다 성적이 뛰어났다. 대표적인 ‘엉덩이 힘’이 강한 친구였다. 내신 교과로 전교 1, 2등을 앞다투었으니 성실하고 시험을 치르는데 능한 친구였다. 하지만 나에게는 재미없는 과목들까지 몇 년 간 일관된 자세로 ‘관리’하는 것은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일이었다. 그럴 능력도 안됐다고 말하는 게 더 맞겠다. 등수 전쟁..
2019. 11. 11.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