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방송작가들이 가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 1순위가 MBC 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유는 꽤 단순했다. 프로그램 제목이 ‘무한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즉 무엇이든 하고 싶은 걸 시도할 수 있기에, 제약된 구성이 없으므로, 원 없이 해볼 수 있어서.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도 꽤 비슷하다. ‘놀면 뭐 하느냐’라는 말은 곧 ‘놀 바엔 뭐라도 해 보자’라고 해석할 수 있으니, 이 프로그램 역시 뭐든 가능하다. 이미 프로그램에서도 이러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작은 릴레이 카메라였지만, 현재엔 음악을 소재로 한 ‘유플래쉬’, ‘뽕포유’ 등 다양한 코너가 생겨났다. 형식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고, 그 안에 등장인물만 바뀌는 여타 예능 프로그램과 는 확연히 달라 새롭게 다가옴과 동시에 늘 도전하던 향수를 충족시..
2019. 10. 7.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