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남자는 섹시하다_<검법남녀 시즌2>
“나가! 스피커 꺼! 들어오지 마.” 의 주인공 백범(정재영 분)이 자주 하는 대사다. 그의 대사는 보통 반말에 명령조인데, ‘까칠법의학자’라는 소개처럼 그의 반사회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반사회적 천재’ 캐릭터는 한국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설정이다. 예를 들어 의 강마에(김명민 분)나 의 윤지훈(박신양 분) 같은 캐릭터는 지금껏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독선적이고 까칠해 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지만 사실 속마음은 따뜻하고, 어떤 사연이 계기가 되어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된 인물. 시즌 1에서의 백범이 그렇다. 하지만 시즌 1보다 시즌 2의 그는 더 매력적이다. 다른 한국 드라마와 달리, 시즌 1에서의 그와 달리, 무(無) 맥락의 캐릭터라는 점에서. 사연을 다 써버린 남자 흔히 사연 있는 남자..
2019. 6. 26. 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