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MBC 청년시청자위원에 도전해!
경계선에 서 있는 때가 있다. 어른도 아닌, 어린 아이도 아닌 사춘기도 그런 경계선의 순간이다. 사춘기가 지나면 없을 것만 같았던 경계선의 순간이 나에게는 대학교 4학년 때 다시 찾아왔다. 무엇인가를 시작하기에는 미래를 내다보아야 할 때이고, 무엇인가를 하지 않기에는 곧 다가올 취업과 스펙의 길에서 멀어질 것 같았다. 문제는 머뭇거림이 심해질수록 어떤 일에서든 열정적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 어중간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해 배울 점을 찾아가는 일 뿐이다. 나에게 MBC 청년시청자위원은 경계선의 시기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활동이었다. 비평이 힘들었던 나에게 비평이 힘들었다. 그동안 프로그램을 시청자로 소비하는 일은 쉬웠지만, 분석적으로 ..
2021. 1. 15.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