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나는 안판석 감독의 작품을 늘 끝까지 보지 못했다. 잘 보다가도 어느 순간 보고 싶지 않았다. , , 모두 그랬다. 이 시작하기 전, , 를 넷플릭스를 통해 이어 봤다. 내가 지금껏 안판석 감독의 작품을 끝까지 보지 못한 이유를 깨달았다. 힘들어서였다. 나는 보통 드라마를 볼 때 크게 감정 이입하는 편이 아니다. 인물이 힘들 때 ‘힘들겠구나’, 아플 때 ‘아프겠구나’ 정도는 할지언정 내가 같이 힘들고 아프지 않았다. 내가 설레기는 몇 번 했지만. 안판석 감독은 시청자가 바라만 보고 있게 두지 않는다. 비슷한 경험이 있든 없든 적극적으로 시청자를 극 안으로 끌어들인다. 특히 시청자가 마음 졸이게 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도 마찬가지다. 정인(한지민 분)과 지호(정해인 분)의 사랑을 보는데 내가 벌써 힘들다..
2019. 6. 11.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