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나니 이해가는, MBC 사극 레전드 3인방

2019. 7. 2. 15:20Contents/드라마

크고 나니 이해되는 사극 레전드 악역 BEST3

 

 

 

K사는 주말 드라마,

S사는 미니 시리즈,

그렇다면 M사의 드라마 대표 주자는 무엇일까요?

 

 

(다소 옛날 감성 폴폴 나는 대표 이미지..!!ㅎㅎ)

 

 

'사극명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수많은 사극 명작들을 만들어낸 MBC!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하고, 작품성 있는 드라마의 전설,

<허준>, <대장금>, <다모> 등 구작들 뿐만 아니라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같은 비교적 최근 작품들까지!

수많은 사극들이 MBC에서 탄생했습니다.

 

 

성공한 사극이 많은 만큼 극 중 등장인물들도 가지각색,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악역’에 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수많은 악역들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아있는, 매력적인 악역 삼인방를 소개합니다:)

 

 

 

1. <대장금> 최금영

 

강렬했던 홍시 사건 이후(!) 장금이를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고,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던 금영

우리의 주인공을 괴롭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얄미워서 많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하지만 커서야 이해하게 된 것은, 사실 금영이는 많은 것을 가졌지만, 하나도 가진 것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재능의 한계와 더불어 사랑의 실패, 집안의 압박까지 더해져 슬픈 삶을 살았던 악역이었습니다.

 

 

 

2. <선덕여왕> 미실

 

그야말로 ‘미실의 시대’를 열며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악역입니다.

살인을 서슴지 않으며 실수를 용서하지 않고, 무려 왕을 두번이나 갈아치우는 등 무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면에서는 “골품제”와 “여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권력을 얻기 위해 일생을 바친 미실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품위를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참 미실다운 최후를 맞이합니다.

 

 

 

3. <해를 품은 달> 윤보경

 

 

보경이라는 이름보다는 중전으로 더 익숙해져버린 캐릭터,

운좋게 중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나, 계속해서 연관되는 두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역입니다.

질투로 사사건건 부들거리며 훼방을 놓고, 주술과 매수는 기본이죠?

하지만 알고 보면 일생토록 지아비나 아버지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들어보지 못한 보경

자결로 생을 마치며 웃는 보경의 모습을 보면 이제와서는 참 묘한 감정이 듭니다.

 

 


 

금영이의 대사 중 이런 말이 있습니다.

 

완벽한 집안의 사람이 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완벽한 내 주장을 갖지도 못하고

완벽한 자신감이 있지도 않고
완벽한 자괴감이 있지도 않고..

완벽한 연정을 받지도 못했고
완벽한 연정을 보내지도 못했고..

 

금영이라는 악역의, 캐릭터의 전부를 보여주는 대사.

어쩌면 이러한 금영이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과 조금은, 닮지 않았을까요?

 

 

어렸을 때는 주인공을 방해하는 악역이 그저 밉고 짜증나기만 했지만

크고 나니 그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나같아도 저랬겠다... 싶기도 합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악역에게도 사연이 있고, 잘 조명되지 않았던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만약 이들이 주인공이었으면 사뭇 다른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 크고 나니 이해가는 사극 레전드 악역 BEST3 소개였습니다:)

 

 


 

사실 악역 위주로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다보니

여주인공들 넘 하는 거 없이 사랑만 받고 잘 나가는 거 같구...ㅎㅎ

어려서 TV 볼 때는 몰랐는데 커서 보니 금영이랑 보경이 세상 안쓰럽...ㅠㅠㅠㅠㅠ

미실은 진짜 (안 좋은 방향이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신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이더라고요

 

요즘 많이 나오는 소설, 만화처럼 악역이 주인공이었어도

새롭고 재밌는 드라마가 됐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낰낰의 MBC <크고 나니 이해가는, 사극 악역 BEST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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