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아직도 '하이킥'
MBC 1부를 보고 너무도 익숙했다. 15년의 세월이 지났다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다들 그대로였다. 익숙하던 거실도 그대로다. 덕에 배우들의 15년 전 추억 소환 시간에 함께할 수 있었다. 그들이 웃을 때 같이 웃었고, 눈시울이 붉어질 땐 나도 몰래 훌쩍거렸다. 내가 시트콤을 좋아한 이유 가끔 내겐 망신살 낀 것 같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면 “시트콤이네.”하고 반응한다. 우리에게 코믹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면 ‘시트콤 같다’고 말한다. 이건 틀렸다. 진정한 시트콤을 논하자면 하나가 빠졌다. 다큐에서 이순재 선생님은 시트콤을 두고 “얼굴은 막 웃으면서도 콧날이 시큰시큰해야 된다”라고 말한다. 생각 없이 웃다가 어느덧 눈물이 고이는 드라마, 시트콤. 그리고 그 시트콤의 정석 그래서 더..
2021. 11. 14.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