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 평화로운 연애의 지름길
연애 중 갈등이 생긴 친구들의 고민을 듣다 보면 공통적인 원인이 있다. 상담 전문가도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랑싸움의 핵심은 대체로 한쪽에서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지 못해 더 큰 오해로 번진다는 점이다. 여기서 얘기를 듣는다 함은 완전한 너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적극적 결의를 보여주는 제스처를 말한다. 만약 그(그녀)가 직장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면 당신은 상사의 ‘부당함’에 집중해야 한다. 일이 왜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해결할지는 어차피 당사자가 알아서 할 일이고 제대로 돕기도 어렵다. 팩트에 집중하는 순간 재앙이 시작된다. 고민타파의 포인트는 편애다. 논리적으로 수습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나는 이유 불문하고 ‘그 사람 편’부터 들어주라 한다. ‘어느 한 사람..
2019. 8. 30. 13:01